쿠팡이츠 배달 달달하게 아주아주 편하게 벌었던 이야기
폐업을 하고 강제 백수가 된 지 몇 개월.. 백수가 되고 다시 일어나기 위해선 뭐라도 해야 했다. 머릿속에는 취업을 다시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과장까지 달고 나온 나이 있는 사람을 어느 회사가 뽑아줄까 싶어 포기했었다. 돈이 너무 절실하게 필요했었다. 무슨 알바라도 할까 고민을 했었고 먼저 진입 장벽이 낮은 쿠팡 플랙스 먼저 시작했다가. 배달 직종이 돈을 훨씬 많이 벌겠다 싶어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로 1년 정도 일을 했다.
쿠팡 이츠 파트너가 나온 지 얼마 안 되었을 적. 배달료가 이게 맞나? 싶었다. 내가 받는 돈이 지만 점시시간. 그리고 5-7시 사이에는 무조건 9000~10000원 이상 콜이 2번 이상 잡혔고. 그 외 시간대에도 4-5000 정도로 높은 금액대로 배달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루 6~7 시간 일하고 벌었던 일당은 10만 원 내외. 2만 원 주유 시 못해도 20만 원은 항상 벌었던 것 같다.
그렇게 반년 정도 일하고 나니까 쿠팡 이츠도 단가가 점점 내려가기 시작. 아마도 유튜브 같은 곳에서 쿠팡 이츠 배달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배달 시장으로 들어오면서 배달 단가가 많이 내려가진 것 같다.
단가가 내려갔음에도 나는 약 6개월을 더했다. 솔직히 말해서 일이 너무 편했다.
돈을 좀 벌고 싶은 날은 서울, 성남 쪽으로 가면 좋았고 이냥 저냥 대충 하고 싶은 날에는 단가는 낮아도 집 근처에서 하면 되니까 너무 편하고 좋았다.
알바와 배달업은 하늘과 땅 차이인 것 같다. 무엇보다 누군가에 눈치를 안 보고 일할수 있다는 것 이게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장님들이 정해진 시간만 알바를 고용하고 그 시간 외에는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게 없어져 있는데 배달은 내가 하고 싶은 시간과 수익을 정해서 일할수 있으니 이게 너무 좋았다.
하지만 반대로 앞으로 자영업자 사장님들은 알바 구하기가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나부터 다른 사람 밑으로 들어가기 싫은데 서비스계열의 아르바이트는 배달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메리트가 떨어졌었다.
나는 오토바이로 배달업을 할 생각은 지금도 없다. 일단 너무 위험하다는 점 과 무엇보다 위험하게 배달하는 오토바이 기사를 그렇게 좋아하질 않는다.
차로 배달을 하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오토바이의 비해 배달 완료 속도 차이가 많이 난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오토바이도 신호를 다 지킨다고 차나 오토바이의 차이점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그 외는 유류비 차이 디젤이나 전기차는 아무래도 연료를 덜먹으니 수익면에서 좋겠지만 휘발유 차량은 당일 리터당 가격에 비례해서 수익 차이가 난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 무엇보다 건당 받는 단가가 가장 중요하지 유류비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차로 일하면서 겨울이 가장 위험했다. 시내에서 빗길로 일어나는 사고는 정말 드물지만 눈이 엄청 많이 온날은 차가 빙그르르 돈다 그리고 차가 미끄러져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멈추질 못하기 때문에 눈이 오는 겨울은 정말 위험하다. 이렇게 운행이 어려운 날은 쿠팡은 단가를 미친 듯이 올리거나 아니면 그날은 쿠팡 주문을 아예 받지 않았다.
눈이 엄청 온 날은 잠깐 했음에도 불구하고 20만 원 가까이 수익을 나서 다음 눈이 내리던 날 이날은 목숨 걸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가게를 하나 오픈했기에 더 이상 쿠팡은 하고 있지 않다. 21년도 까지 쿠팡 이츠 배달을 했었고 덕분에 조그만 배달 가게를 하나 오픈하게 되었다.
지금은 쿠팡 배달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1년간 일했던 쿠팡은 나한테 너무나 도움을 준건 사실이다. 지금 메리트가 없다 없다 하지만 내 생각은 생업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메리트가 없겠지만 학생 또는 부업으로 하기에는 아직도 배 민원이나 쿠팡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꼭 오토바이나 차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전기 자전거로 운동삼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