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7일간의 땅끝마을 해남 에서 먹고 즐기고 오기
추석을 등에 업고 오랜만에 시골인 해남에서 6박7일간 있다가 왔습니다.요즘 많은 사람들이 명절에는 잘내려가지 않는다고 하던데 저역시도 너무 멀기도 하고 나이가 어렸을때는 집에서만큼 할일도 없었기때문에.. 내려가는걸 좋아하지 않았었죠.
이제는 조금 나이가 있다보니 예전만큼 게임이나 컴퓨터 같은 혼자서 하는 놀이보다 사람과 대화하는걸 더 즐기게 되서 친척이 시골에 내려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따라 게 되었답니다.
약 10여년전만 해도 서해안 고속도로가 없었을때는 해남이라는곳을 갈려면 정말 만반에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꽉막힌 차들과의 씨름과 피로도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끔찍합니다.
약8시간이상을 차안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요즘은 잘 공감가는 이야기는 아니지요. 하지만 서해안이 개통이 되고 더군다 최근에는 귀성길 차량이 많이 줄어 들어서 3~4시간이면 서울에서 해남까지 갈수가 있답니다.
해남에서는 땅끝이라는 명칭에 맞게 길어디에서나 바다를 볼수 있습니다. 더군다 저희 시골집은 최근에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로 한창 유명한 영화 명량 에서 해전장소인 진도대교 근처이기도 합니다.자랑아닌 자링이 됬네요.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진도대교는 밤보다는 낮에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밤에는 꽤많이 위험하기도 하고 딱히 볼거리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은근히 데이트하는 목적으로 가는것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조경을 잘 꾸며놔서 단둘이 드라이브하다가 잠시 산책하시는용이라면 꽤 좋아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그지역에 특산 음식이죠 해남에서 조금 큰곳에서 코스로 음식을 드실경우에는 4인기중에서 한상당 10만원정도 든답니다. 메뉴는 정말많이 나옵니다 광어회에서 시작해서 갖가지 해산물과나물무침 그리고 갈비까지..하지만 저는 이런 코스요리를 드시는것을 추천하지 않아요. 차라리 10만원을 들고근처 바다 횟집을 가세요. 그게더 그지역음식을 좀더 재대로 즐기는 방법입니다 늦봄에서 여름이 조금 끝날때까지는 해남에서 장어가 가장 맛있을떄 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구이를 해먹는것보다 샤브샤브나 회로 먹는것이 저는 가장 좋더군요.
회는 정말 질리도록 먹습니다.
하지만 질리지가 않아요. 바다고기 종류도 다양하고 모두 각가지 맛이 다르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사진에 회는 돔과 장어 그리고 하나는 이름 모르는 물고기 입니다 모두 낚시해서 잡을 고기 입니다.
특이하게도 이곳에서는 상어를 회로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지역사람들도 상어는 맛없는 고기로 생각을 하고 있으니. 그래도 한번은 먹어볼만한 고기회입니다. 가오리 요리도 이곳에서 찜으로 먹는데 맛있어요! 또한 싱싱한 해초류에 초장을 버무린 음식은 어디에서도흔히 먹을수 없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해남에서 요즘 핫한 것은 바로 전복입니다. 완도에서는 대량 양식을하기는 하지만 정작 해남사람들은 완도 전복을 좋아 하지 않습니다.완도에서는 갯벌이 없기떄문에 바닷물이 투명하고 파도가 쌔지 않기 때문에 녹조현상이 잦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조금 나도 완도 전복은 잘 먹지 않는답니다.
사진속 전복은 2키로정도로 지금 시세로는 10만원입니다.
친구 어머니꼐 선물해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해남오시면 한박 정도 사가세요. 전복은 키로로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사실수 있답니다. 전복을 구우실때 삼겹살과 같이 구우시면 전복에 짭짜름한 맛이 삼겹살에 스며들면서 자연적으로 간을 해주기때문에 정말 맛있습니다.
추석에는 보름달 뜨면서 바다에는 달빛으로 바다가 반짝입니다.
시골이 바다라서 좋은 점은 바로 배를 탈수 있는기회가 많이 있다는것. 저역시 친척분이 바다일을 하시는 분이시라서 배를 탈수가 있었답니다. 날씨가 맑은날 낚시를 하자고 하시길래 근처 낚시집에서 저렴한 낚시대와 릴. 그리고 미끼를 사서 전날 저녁에 모든 준비를 하고 다음날 출발 하지만 미끼를 두고 오는 바람에 진도의 신비의 바다길이라는곳에 들러 새로 새우 미끼를 사서 다시 바다로 나가는 불상사를 겪게 되었지요.
아침일찍 출발한 바다는 잔잔한 파도에 날씨 또한 좋았습니다. 왼지 물고기를 많이 낚을수 있을꺼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배를 탈때마다 느끼지만 배 엔진을 정말 대단합니다 통통통 거리던 배는 속도감은 그리 크지 않지만 뒤에 배가 앞으로 추진하면서 일으키는 파도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배멀미를 해본적이 없었지만 이날 배멀미를 정말 심하게 했습니다 . 낚시 포인터에 도착하자 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파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더군요.
파도가 점점 심해지자 2시간정도 지나니 배멀미가 심하게 올라왔습니다. 바람하고 파도가 심한날은 고기도 잘안잡힌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죠. 파도가 잔잔한곳으로 가자 거짓말처럼 멀미는 사라지더군요.하지만 낚시는 실패 였습니다 8시간정도 낚시를 했었는데 4명이서 입질만 겁나게 받고 결국 한마리도 못낚았습니다.
실패에 요인은 미끼. 명칭은 정확히는 잘모르겠는데 아마 크릴새우였던거 같네요.냉동 새우 종류였는데 새우가 해동이 되면서 흐믈흐믈 하게 되고 미끼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새우가 으깨지거나 고기가 겉에만 뜯어먹고 물려도 살짝만 물리더군요. 역시 낚시는 갯지렁이가 답입니다.
숙박기는 끝났지만 사실 이것보다 많은 애피소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일들은 개인적인 일이기 떄문에 포스팅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서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만 포스틩을 해봤습니다. 해남은 아직까지는 청정지역입니다 밤에는 달이 없는 날에는 은하수 까지 보일정도로 맑은 하늘을 가지고 있고. 서울에서는 듣을수 없는 풀벌래소리가 아직까지 가득합니다. 하지만 지난 1박2일 촬영이후 반짝 인기를 얻었었지만 요즘은 관광객도 뜸하다고 하더군요. 명량이 인기를 얻고있다지만 효과는 미미하다고 합니다. 10월에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축제를 많이 한다고 하니 그쯤에 한번 가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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